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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공지능 가전과 삼성 인공지능 가전의 공통점과 차이점 분석: 우리는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by 라이프테크 큐레이터 2024. 9. 15.



최근 유럽 최대 가전 정보통신 전시회 IFA 2024에 참석한 LG 인공지능 가전과 삼성 인공지능 가전이 주목을 끌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스마트 홈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인공지능 가전 시장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가전이 보편화되는 시기를 향후 5~10년으로 보는 만큼 근미래에 우리는 인공지능 가전이 가져올 변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글에서는 최근 IFA에 참여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가전 브랜드 LG와 삼성의 인공지능 가전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LG AI 가전과 삼성 AI 가전의 공통점

최근에 각 회사가 발표된 LG 인공지능 가전과 삼성 인공지능 가전의 공통점을 분석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 AI 홈 허브의 역할: LG전자의 싱큐온(ThinQ ON)과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SmartThings) 모두 AI를 중심으로 집 안의 가전기기를 연결해 통합관리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각 가전은 사용자의 일상과 일정에 맞추어 자동으로 조정되고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두 회사 모두 AI를 통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LG 씽큐온과 삼성 보이스 ID 모두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개인화된 일정, 관심사, 건강 상태 등을 반영해 명령을 수행한다. 또한 사용자의 취향과 패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LG와 삼성 모두 AI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LG의 AI 공기청정기 및 에어컨은 반려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풍향과 온도를 조정하고 삼성의 AI 냉상고는 AI 절약 모드로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 음성 비서와의 상호작용: 삼성과 LG 모두 음성 인식을 통해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AI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LG 씽큐온은 생성형 AI를 탑재해 사용자가 음성으로 질문을 던지면 그에 맞는 답변을 자연스럽게 하며, 삼성의 빅스비도 자연어 기반으로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여러 명령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 중심 플랫폼 및 접근 방식의 차이: LG전자는 씽큐온을 중심으로 AI 홈 허브를 구축하고 가전 제품의 관리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 기기들과의 연동을 강조한다. 그래서 AI 기능이 없는 가전도 연결 센서를 구입하면 AI 홈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이와 더불어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이동형 AI 허브(Q9)와 같이 사용자 생활에 직접 개입하는 제품들도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다양한 가전제품을 통합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AI TV가 집 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중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 LG AI 가전과 삼성 AI 가전의 차이점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두 가전은 유사한 공통점이 있으나 아래와 같이 차이점도 있다.

  • 개인화된 음성 인식 기능 차이: LG 씽큐온은 사용자의 목소리로 다양한 명령을 처리하고 가전기기들을 제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삼성의 보이스 ID는 한 발 더 나아가 사용자의 목소리와 위치를 인식해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가족 구성원 개개인에 맞춘 제어와 설정을 차별화하여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다르다.
  • AI 기술 적용 분야의 차이: LG는 주방과 가정 내 서비스에 특화된 AI 기술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LG의 AI는 세탁기 코스를 자동으로 변경하거나 반려동물의 동선을 감지해 가전제품을 최적화하는 등 생활 밀착형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은 미디어와 가전 통합 서비스에 더 집중한다. 엠비언트 센싱과 같은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있는 위치에 맞춰 스크린을 활성화 하거나 로봇청소기가 자동으로 다가오는 등 센싱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 AI 기술 발전 수준 차이: LG전자는 생성형 AI를 최초로 가전에 도입하며 사용자가 음성으로 명령할 때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강조한다. 이는 AI가 단순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고려해 창의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자연어 이해와 3D 맵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전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고 음성 비서 빅스비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복합적인 명령을 수행하는데 중점을 둔다. 특히 가전제품 간의 통합과 관리에서 스마트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LG와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LG전자와 삼성전자 인공지능 가전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다. LG와 삼성 모두 AI를 통해 가정 내 가전제품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고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유사하다. 그러나 LG는 생활 밀착형 가전 솔루션과 반려동물 및 아이 돌봄 기능과 같은 가정 내 개별적인 서비스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삼성은 미디어 통합 관리를 중심으로 한 AI 홈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어쩌면 앞으로 이러한 가전의 기술 발전은 가전 선택에 있어 더 신중함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글로벌 가전 업체들은 모두 인공지능을 통해 집의 모든 가전을 통합해 통제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고 또 그래야 소비자는 더 편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전에는 냉장고는 LG, TV는 삼성과 같이 각 가전마다 다른 브랜드 선택이 가능했다면 어쩌면 미래는 효율성 측면을 고려했을 때 모든 가전의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서 선택해야 할 수도 있는 만큼 더 신중한 소비가 요구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공지능 가전에 대해 개인 프라이버시 유출, 보안 문제, 기기의 오작동 등 우려되는 문제도 많은 만큼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는 동시에 일상생활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드는 쪽으로 인공지능 가전이 발전되길 바랄 뿐이다.